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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제례악 최초 야간 공연…12일 오후 2시 예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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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제례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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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이달 말 9일간 4대궁, 광화문, 종묘 등지에서 펼쳐지는 '궁중문화축전' 시범행사의 일환으로 종묘가 처음으로 야간에 개방된다. 초가을 밤 종묘에서 조선왕실 의례의 정수인 '종묘제례'를 음악과 노래, 춤으로 감상해볼 수 있다.

종묘 정전에서 펼쳐지는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은 제례 중심의 종묘대제와는 달리 음악(제례악)과 춤(일무)을 중심으로 공연이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종묘제례악은 종묘제례 의식에 맞춰 기악(樂), 노래(歌), 춤(舞)을 갖춰 연행(演行)하는 종합예술이다. 악기연주에 맞춰 선왕의 공덕을 기리는 노래를 부르고 열과 항을 벌려 서서 춤을 추는 공연이다. 기존의 ‘종묘대제’가 관객을 등지고 제례를 행했다면 이번에 선보이는 종묘제례악 공연은 관객과 마주보며 소통하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연은 취위, 신관례, 천조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례, 철변두, 송신사배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공연 시작과 중간부분에 브리지 형태의 영상이 삽입된다.
종묘제례악 공연은 오는 26~28일 3일간 저녁 8~9시 1시간 씩 열린다. 티켓 판매는 인터파크에서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실시한다. 공연 티켓은 1일 800명씩 3일간 총 2400명에게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1인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인터넷 예매와 전화 예매 모두 가능하며 예매확인증을 지참해 현장에서 티켓과 바꾸면 된다. 요금은 1인당 1만원이며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증빙서류 지참)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종묘는 지하철 종로 3가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종묘제례악의 연원은 조선 세종 6년(1424) 아악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신악(新樂)으로 제정된 보태평(保太平)과 정대업(定大業)에서 찾을 수 있다. 세조 10년(1464년)에 이르러 보태평 11곡과 정대업 11곡으로 개정돼 처음으로 종묘제례에 연주하면서 종묘제례악으로 채택됐다.

종묘제례악에는 조선왕조 600년을 다스린 예(禮)와 악(樂)의 통치 철학이 담겨 있다. 동북아시아에서 유일무이하게 완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왕실제사 의식으로서의 큰 가치와 500년 전의 악가무(樂歌舞)를 거의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 바 있다. 이어 2001년 종묘제례와 더불어 유네스코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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