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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금융 글로벌 시장 급팽창..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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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이슬람금융 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팽창하고 있다. 올해들어 세계 주요 국가들이 이자 없이 배당금으로 수익을 공유하는 수쿠크채권을 앞다퉈 발행하고 나섰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이슬람금융 시장은 지난 5년 간 두 배 가량 늘어나 지난달 말 현재 2조 달러를 넘어섰다. 영국이 비무슬림국가 정부로는 최초로 지난 7월 3억4000만달러 규모의 수쿠크 채권을 발행했고, 룩셈부르크는 이슬람 국채 발행을 위해 대규모 로드쇼를 계획 중에 있다.
국제신용평가업체 무디스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 이슬람 금융은 연간 15%대의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일본은 지난 2008년 은행법 개정을 통해 이슬람금융을 허용, 4대 금융그룹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벌이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카톨릭을 국교로 삼고 있는 필리핀도 이슬람 주가지수에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도입하려는 등 중동머니를 둘러싼 허브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지난 2011년 형평성과 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수쿠크 세제혜택 법안 통과가 무산된 이후, 수쿠크 발행과 관련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정치 논리에 막혀 수년째 답보 상태에 놓여있지만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향후 도입에 대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적극적이다. 수쿠크채권 도입 논의가 이뤄지기 전부터 유상호 한투증권 사장이 관련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이슬람금융 도입을 위해 말레이시아 샤리아 율법학자를 자문역으로 영입한데 이어 이슬람금융 전담 조직을 구축, 정부 입법과정에서의 측면 지원은 물론 공기업 등 발행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중동지역 및 말레이시아의 유수 금융기관들과도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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