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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요금인하 물건너가' 우체국 알뜰폰 2기 사업자 '대기업' 제외

최종수정 2014.08.29 14:51 기사입력 2014.08.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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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2기 우체국 알뜰폰 사업자 대기업 제외
사업 취지에 맞게 중소기업 판로 확대 위해…오는 1일 사업자 발표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알뜰폰의 최대 유통망인 우체국 2기 사업자 선정에서 대기업이 제외됐다. 이에 따라 SK텔링크, 케이티스(KTIS), 미디어로그, CJ헬로비전, 한국케이블텔레콤 등은 우체국의 유통망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29일 우정사업본부 고위 관계자는 "대기업이 참여하면 요금인하 효과는 있지만 당초 취지와 맞지 않기 때문에 제외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시장 활성화 측면에서 보면 맞지만 중소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참여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다음 달 27일로 수탁판매 계약이 종료되는 머천드코리아, 스페이스네트, 아이즈비전, 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림모바일, 유니컴즈 등 6개 사업자와 재계약할 예정이다.

우정 사업본부는 6개 사업자에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3~5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당초 1~2개 사업자가 선정될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2배 이상 사업자가 늘어나는 것이다. 알뜰폰 전체 시장에서 우체국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은 3% 수준으로 미미하지만, 우정사업 분야에서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는 알뜰폰 사업이 전략적으로 키워야 할 주요 신사업이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우체국 판매망은 국가기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로 마케팅 능력과 창구가 없는 중소기업들을 도와줘야 한다"며 "중기업체들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면 추후 대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일 추가 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자 선정 기준이 발표되면 다음 주 중 공고를 시작해 9월 중순까지는 사업 참여기업들에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신규 사업자 선정은 늦어도 10월초에는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알뜰폰 시장은 점유율이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전체 이동통신 시장 5567만966명 중 알뜰폰 비중 6.26%(348만 7515명)에 달한다.

지난 2012년 100만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8월 2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 4월에는 300만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추세라면 400만명 돌파도 연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미래부는 앞서 지난 6월 25일 알뜰폰의 롱텀에볼루션(LTE) 상품 활성화를 위해 기존 SK텔링크 외 KTIS(KT 계열), 미디어로그(LG유플러스 계열)의 관련 상품 출시를 허용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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