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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조직안정화 최우선"…주전산기 갈등 "잘 해결될것"

최종수정 2014.08.22 10:54 기사입력 2014.08.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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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그룹 회장·이건호 국민은행장 '경징계', 경영 계속 유지…템플스테이로 '화합' 계기 마련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은 22일 "임직원들과의 화합을 통한 조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전날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주 전산기 교체에서 불거진 내부통제 부실건에 대해 '주의적 경고'의 경징계를 받았다. 중징계 보다 낮은 징계를 받아 경영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되면서 그동안 불안정했던 조직을 추스리는데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임 회장은 내부분란을 다잡기 위해 이날 오후 KB금융 전 계열사 대표 및 경영진들과 함께 수도권 인근 한 사찰에서 1박2일 일정으로 '템플스테이'에 참여한다. 그동안 조직 내부에서 불거졌던 오해와 불신을 풀어나가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려는 취지다.

임 회장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은 사람과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임직원들간의 화합과 고객들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모습을 통해 과거 보다 더 튼튼한 KB로 거듭날 것이라는 믿음이다.

도쿄지점 부실 대출에 대한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금감원 제재심의 징계도 경징계로 최종 결정됐다.
이 행장은 "징계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났으니까 유보했던 주 전산기 교체 문제부터 이사진과 의논해 해결하겠다"며 "앞으로 잘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미뤄진 인사에 대해서는 수순에 따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B금융은 국민은행 주 전산기 교체를 놓고 임 회장과 이 행장 측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내홍을 겪었다. 이로 인해 KB금융 전체의 사기와 신뢰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임 회장은 KB금융의 이같은 상황에 대해 제대로 된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KB국민은행 노조는 징계확정에도 불구, 여전히 임 회장과 이 행장의 동반퇴진을 주장하는 시위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딩 금융회사로 다시 우뚝 서려면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신뢰 회복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며 "국민은행 노조도 투쟁에만 몰두하지 말고 경영진들과의 화합과 협력을 통해 KB금융이 당면한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중징계를 내리려던 금감원은 당초 제재 확정 후 예정했던 제재관련 브리핑을 취소했다. 2개월여를 끌었지만 '용두사미'격 제재를 내릴 수밖에 없어 자존심이 구겨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경징계로 한숨돌린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역시 징계가 확정되면 공식입장을 밝히려는 의사를 접고 노조 등 내부단속에 집중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의 심기를 건드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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