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은은 상반기 중 모두 1300장의 위폐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2154장)보다 854장(39.6%) 적다. 권종별로는 오천원권(874장), 만원권(398장), 오만원권(24장) 순으로 위폐 적발 건수가 많았지만, 적발 건수의 감소폭도 오천원권(?601장)이 가장 컸다. 만원권(-201장)과 오만원권(-35장)은 그 뒤를 이었다.
적발 건수 감소에 따라 은행권 1백만장당 위조지폐 발견장수는 상반기중 0.3장으로 줄었다. 전년동기 0.5장보다 0.2장 감소한 수치다. 우리나라의 위폐 발견 건수는 주요국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편이다. 호주(10.2장, 2012년)나 캐나다(29.0장, 2013년), 유로존(40.6장, 2013년)은 여전히 위폐 발견 장수가 두 자릿수에 이르고, 영국은 지난해 무려 223.7장의 위폐가 발견되기도 했다.
위폐의 기번호도 감소하는 추세다. 상반기에 발견된 위폐의 기번호 수는 190개로 전년동기(366개)보다 176개 적다. 한은은 "동일 기번호 위폐는 대체로 동일 위조범이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상반기 중 금융기관과 개인이 발견한 위폐 장수는 각각 789장, 23장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849장(51.8%), 42장(64.6%)씩 감소했다. 대신 한은이 발견한 위폐는 488장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7장(8.2%) 늘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