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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발 악재, 유럽 금융시장 흔들어

최종수정 2014.07.11 09:01 기사입력 2014.07.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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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조정론 촉매제 되나…채권금리 양극화 가속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포르투갈발 악재가 10일(현지시간) 유럽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고 채권 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됐다.

이날 포르투갈 최대 은행인 방코 에스피리토 산토(BES)의 주가폭락·거래제한 사태로 남유럽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팔자세가 확대됐다. 포르투갈 증시는 4% 급락했다. 포르투갈 증시는 4윌 이후 21% 넘게 폭락하면서 약세장에 진입했다.

스페인·이탈리아 등도 2% 가까이 떨어졌다. 독일·프랑스 주식시장 역시 1% 넘게 빠졌다. 미국 증시가 종료 전 낙폭을 줄인 것과 대비된다.

미국 인터액티브 증권의 앤드류 윌킨슨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증시의 조정론이 나오고 있었던 만큼 포르투갈발 악재가 그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채권시장 역시 출렁였다.
포르투갈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루만에 0.21%포인트 오른 3.99%를 기록했다. 이는 두달여 만에 최대치다. 그리스10년물 국채금리 역시 6.3%로 0.21%포인트 상승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금리도 일제히 올랐다.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만 하락세를 이어갔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독일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이날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1.17%로 지난해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일 그리스 정부는 15억유로(약 2조721억원)어치 국채를 3.5% 표면금리로 발행했다. 국채 입찰에 30억유로의 투자금이 몰렸으나 당초 예상보다는 저조했다.

이번 국채 발행을 주관한 씨티은행의 필립 브라운 국채 시장 책임자는 "포르투갈 은행 불안으로 남유럽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면서 "이 변수가 아니었으면 그리그 국채 발행 규모가 더 커졌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는 이해할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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