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의회는 구걸금지법을 이번 주 안에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 법안이 통과되는 즉시 각 지역정부는 역내 구걸에 대한 금지조치를 내릴 수 있다. 이와 함께 내년 여름부터는 노르웨이 전 역에서 구걸이 금지된다.
구걸 금지법 부활을 추진하고 있는 정치인들은 최근 각 지역에서 거지들의 숫자가 늘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국경을 넘어온 외국 거지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르웨이 정부가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노르웨이에는 연간 500~1000명의 외국 거지들이 머물고 있다. 노르웨이 국민들의 3분의 2도 구걸금지법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법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노르웨이의 국가 이미지가 실추될 것이며 유럽인권협약에도 위배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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