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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종교배, '매출 복덩이'

최종수정 2014.06.20 09:13 기사입력 2014.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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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 아웃도어·롯데 소시지, 핑푸드로 불황 뚫고 윈윈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식음료업계가 이종 기업간의 전략적 제휴, 일명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 마케팅'으로 외형확대에 나서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투(me too) 제품을 내놓기에 급급했지만 적절한 매칭으로 매출 증대 효과를 얻고 있는 것이다. 단순 상품 제작을 넘어 제품 출시 후 서비스나 이벤트까지 협업 범위를 확장한 효과적인 불황 타개책으로도 인식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와 컬래버레이션으로 '2014 코리아오토캠핑쇼'에 참가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롯데푸드는 '네이처 키친 엔네이처'를 밀레 부스 내에 설치해 엔네이처 햄과 소시지, 키스틱 등 야외에서 즐기기 쉬운 육가공 제품을 전시하고 캠핑푸드 만들기 등 간편한 캠핑 레시피 체험 행사 등을 진행했다.

지난 5일부터 나흘간 진행된 코리아오토캠핑쇼에는 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네이처 키친 엔네이처 부스에서는 1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롯데푸드 엔네이처의 레시피를 직접 체험했다. 깜짝 이벤트로 열린 쉐프 쿠킹클래스에 직접 참여한 인원도 120명에 달하고 5000여명의 관람객이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등 SNS에 롯데푸드의 부스 사진을 찍어 올렸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캠핑 등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소시지 등 캠핑용 제품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어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며 "제품을 소비하는 고객층이 일치함에 따라 다른 업종과 협업하는 게 큰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롯데푸드는 게임업체인 넥슨의 버블파이터와 빠삐코 프로모션, NHN블랙픽의 풋볼데이와 돼지바가 함께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의 '백설'도 모바일 게임 아이러브파스타를 개발한 게임 개발ㆍ공급업체 파티게임즈와 제휴를 맺고 백설 토마토 파스타 소스 '아이러브파스타 for kakao' 기획팩을 판매하고 있다.

이주은 CJ제일제당 '백설 파스타소스' 마케팅담당 부장은 "기획팩 출시 후 백설 파스타소스 매출이 평균 대비 40% 정도 증가했다"며 "내부에서는 간접광고로 인한 효과로 보고 향후에도 제품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도시락도 인기 어플리케이션인 배달의민족과 함께 신메뉴 '이런 냉이된장 도시락'을 출시, 젊은 고객층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이 도시락은 톡톡 튀는 이름과 감각적인 패키징으로 출시 열흘 만에 하루 평균 1000그릇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1위 브랜드나 경쟁관계에 있는 브랜드의 인기에 편승해 미투제품 출시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제휴를 통한 윈윈(win-win) 전략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불황이 장기화되는 만큼 이 같은 협업 마케팅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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