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올해 12회를 맞는 아시아호텔아트페어(AHAF)가 오는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판매에 앞서 다음 달부터는 관련 기획전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AHAF에 참여하는 국내 화랑들은 표 갤러리, 이화익 갤러리, 313 아트 프로젝트, 금산 갤러리 등이다. 롯데호텔 총 80여개 객실을 활용해 전체 70여개 갤러리의 600여명 작가, 4000여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페어에 출품하는 이화익갤러리는 김동유, 박상미 작가의 작품들을 내놓는다. 김동유 작가는 흔해서 이미 진부한 이미지가 돼 버린 도상을 그래픽적인 형태와 색의 조합을 통해 재현하는 그림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오쩌둥의 얼굴을 이루는 칸칸의 이미지들은 다름 아닌 마릴린 먼로이다. 지난 시즌에는 반대로 마릴린먼로의 얼굴을 형상하는 작은 사각형 안에 마오쩌둥의 얼굴을 넣어 작품화했다. 유명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비극적 인생을 대변하며, 대립적인 의미를 갖는 이러한 캐릭터들의 이미지를 혼성해 하나의 내러티브를 구성한 작품이다.
표갤러리는 그림시장에서 블루칩으로 각광받는 이우환의 '조응'과 김창열 작가 물방울 작품들을 출품한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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