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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일본 식민지배 강연에 日 극우네티즌들 "옳은 소리" 환영

최종수정 2014.06.13 10:58 기사입력 2014.06.1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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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식민 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발언이 국내에서 많은 분노와 질타를 사고 있지만 일본의 극우 네티즌들은 이를 반기며 환호하고 있다. 일본 극우파들은 문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용기 있는 한국인의 용기 있는 얘기'라며 이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

12일 일본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2CH'에는 문창극 후보자의 발언을 소개한 중앙일보 일본어판 기사가 링크돼 여러 댓글이 달렸다. 2CH는 위안부에 대한 망언 등 혐한 관련 글이 많이 올라오는 일본의 대표적 극우 사이트다.
한 네티즌은 '이조 500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이라는 문 후보자의 발언을 빌려와 "쓸모없는 이조 500년을 구한 것은 일본"이라며 "(한국인이)게으른 것도 맞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구한말 대한제국 시절 초가집들과 한일합방 후 도시 건물로 추정되는 사진을 비교하면서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문 후보자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진실을 말하면 린치를 당하는 나라에서 매우 용감한 발언을 했다. 한국에서는 올바른 것을 말할수록 실각하는 것 같다"는 댓글도 있었다.

또 다른 극우 사이트인 '혐한 채널'에도 문 후보자의 발언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과 관계 개선을 꾸미고 있는 것" "일본은 식민 지배를 한 적이 없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 "일본인 입장에서 보면 일반적인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한국인 입장에서 보면 정신 나간 소리"라며 문 후보자의 발언이 황당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문 후보자의 발언은 일부 통신사들이 보도에 나서면서 일본 포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극우 성향이 아닌 일반 포털사이트에서도 문 후보자의 발언을 대체적으로 옹호하는 반응이 많았다. '야후 재팬'의 문 후보자 발언 기사에는 "일본이 한반도에 관여하지 않았다면 소련의 속국이 되고 공산화가 됐을 지도 모른다"는 댓글이 베스트 댓글에 올랐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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