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미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브라질로 향하는 축구대표팀이 '2차 수송 전쟁'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브라질의 상파울루로 출발했다. 이륙 세 시간 전부터 공항에 나온 지원스태프 열 명은 미리 도착한 짐을 부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결전지로 떠나는 태극전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날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교민 10여 명도 공항을 찾았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선전을 당부했다. 박주영(29·아스날)과 손흥민(22·레버쿠젠), 이청용(26·볼턴) 등은 팬들의 기념촬영과 사인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출국장으로 향하는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전날 가나 평가전 0-4 패배의 여파는 보이지 않았다.
박용철 대한축구협회 마케팅 팀장은 "선수단이 큰 동요 없이 출국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운선 마이애미 한인회장(62)은 "선수들이 브라질에서 더욱 힘을 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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