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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 車 부품 경쟁력으로 ‘포드’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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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최초로 한국 중소기업 33개사 초청, 글로벌소싱 상담회 개최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코트라와 포드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국내 유망 자동차부품기업 33개사를 초청한 상담회인 '글로벌 파트너십 위드 포드'를 열었다.
미국 미시건주 디어본에 위치한 포드 자동차 본사 내 상품개발 빌딩 디자인 쇼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포드사가 공식적으로 우리 중소 기업들에게 오픈한 첫 사례다.

포드 구매담당 고위 임원부터 실무진까지 한국 업체들과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만나는 이번 행사에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33개 기업이 참여했다. 국내 기업은 일대일 상담회에도 신기술과 신소재를 소개할 수 있는 기술시연회를 가졌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차자동차 내장재용 친환경·경량 천연섬유 복합소재 등을 선보였다.

코트라와 포드는 앞으로 미국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한국 부품업체와 글로벌 파트너십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태식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과 하우 타이탱 북미지역 포드 그룹 부사장은 전 세계 포드 공장이 있는 지역으로 이번 행사를 확대해 나갈 것에 상호 협력하겠다는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포드는 빅3 가운데 유난히 한국 중견·중소 부품업체들이 공급은 물론 접촉조차 하기 어려운 업체로 여겨져 왔다. 포드는 최근 몇 년간 공급 업체 수를 대폭 줄이고 적은 수의 공급업체로부터 집중적으로 부품을 구매하는 ABF(Alignted Business Framework) 전략을 펼쳐온 만큼 공략하기가 어려운 대상이었다.

최근 포드의 이같은 변화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2~4.5%에 이르는 관세가 사라지며 가격 경쟁력도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의 위상이 단기간 내 급격히 올라가면서 우리나라 자동차부품업체에 대한 관심도 함께 쏠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코트라는 포드의 문을 열기위해 지난 2-3년 동안 포드의 경영층을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기회를 모색해왔다.

하우 타이탱 부사장은 개막식에서 “포드는 기존의 전통적인 판매시장보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가격과 품질 면에서 경쟁력, 이노베이션, 효율성 그리고 기술면에서 강점이 있는 한국 업체들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며 “이미 해외 자동차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이 현재 포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하므로 향후 상호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트라 김기준 디트로이트무역관장은 “자동차부품공급을 위해서는 3-5년의 장기간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이번 행사는 이제 막 포드와 시작하는 글로벌파트너십의 첫 단계로 생각한다”라며 “향후 한미 FTA 체결로 인해 한층 높아진 우리기업들의 경쟁력이 점차적으로 포드의 높은 벽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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