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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수요 둔화보다 수급 개선···‘비중확대’ <한국투자證>

최종수정 2014.06.08 12:00 기사입력 2014.06.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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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한국투자증권은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월드컵 특수 이후 수요 둔화 위험보다 패널수급 개선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브라질 월드컵으로 중남미 TV시장이 뜨겁다. 디스플레이서치 1분기 전세계 TV출하량 실적에 따르면 중남미 시장 LCD TV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해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출하량 증가율을 보였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드컵으로 인한 TV 수요 회복이 나타나고 있지만 월드컵 이후의 수요를 미리 앞당기는 효과를 고려하면 하반기 수요 부진이 예상된다는 점이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겨진 수요보다 더 큰 위험은 월드컵 이후 쌓인 재고로 패널수요가 급감할 가능성”이라고 짚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중남미 시장의 하반기 TV수요 둔화는 피할 수 없는 위험이지만 재고로 인한 패널수요 급감 위험은 크지 않다고 봤다.

2010년 독일 월드컵과 비교하면 올해 브라질 월드컵이 열리는 중남미와는 시장 규모에서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2009년 출하량 기준 전세계 LCD TV 시장에서 유럽 차지 비중은 30%, 이번 월드컵이 열리는 중남미 지역은 지난해 기준 출하량 비중이 11%. 유 연구원은 “상반기 수요 쏠림 현상으로 하반기 수요둔화가 나타나겠지만 전세계 TV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2010년보다 훨씬 적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독일 월드컵 당시엔 유럽 뿐만 아니라 중남미 TV수요도 상반기 집중 효과가 있었지만 지금 유럽 TV시장에서 월드컵 특수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 유 연구원은 “이번 월드컵으로 인한 하반기 TV수요 둔화 영향은 중남미 지역에 제한되며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LCD산업의 재고수준에서도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2010년 2분기는 재고사이클의 정점이었고 이후 하락사이클이 시작되며 패널수급과 가격이 약화됐지만 지금은 저점에 가깝다는 것. 유 연구원은 “2010년과 현재는 PC와 TV 수요 성장에 대한 기대수준이 다르다는 근본적 차이를 고려해도 현재 수준에서 재고부담으로 인한 패널수급 악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하반기 패널수급이 계절적 수요 증가로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 최선호주(Top pick)로는 LG디스플레이 를 유지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조정받을 때마다 매수하는 전력을 추천한다”면서 “지난해엔 단기 반등시마다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했다면 올해는 패널수급 안정화로 조정시마다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실적부진 우려로 주가가 조정받고 있지만 하반기 패널수급 개선과 아이폰6, 아이워치 등으로 인한 실적개선을 예상한다면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설명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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