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승부처 서울 수성에 성공한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인은 여권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이른바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에서도 높은 득표율을 얻었다. 박 당선인은 강남구에서 44.51%, 서초구에서는 46.29%를 얻었고 특히 송파구에서는 53.41%의 득표율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45.88%)를 앞섰다. 강남구에서 박 후보와 정 후보의 격차도 10.36%포인트에 불과했고, 서초구에선 두 후보의 격차가 불과 6.84%포인트에 그쳤다.
충북도 광역단체장은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당선됐지만 기초단체장 결과는 달랐다. 11곳 중 새누리당이 6곳을 차지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3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두 곳은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신율 명지대 교수(정치외교)는 "거창한 이유가 있다기보다 (유권자들이) 이익에 부합한 투표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이젠 유권자들도 단순히 정당을 보고 투표를 하는 게 아니라 지역의 이익에 따라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을 달리 선택하게 된 것으로 이런 투표 현상이 정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강남의 경우 박원순 후보가 시장시절 지역 재건축을 풀어주면서 표심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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