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XC(넥슨 지주사)의 회장인 그는 27일 오후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열린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 2014'의 '게임회사 CEO의 역할' 세션에서 앞으로 다양한 시도로 넥슨의 황금기를 다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넥슨은 해외 개발사 인수와 엔씨소프트 최대주주 등극 등을 거치며 글로벌 게임사로 자리 잡았지만 최근 이렇다할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면서 성장동력 부재론에 시달리고 있다. 블룸버그 등 전문가들은 올해 넥슨의 매출 성장률이 4.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5년간 평균 23.8~43.2%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데 비하면 성장률이 큰 폭으로 꺾인 셈이다.
김 회장은 "넥슨은 개발자가 많은 회사"라고 역설했다. 그는 "넥슨이 인수합병을 통해 외형적 성장을 이룬 회사라는 점을 부정할 순 없지만, 넥슨은 지금도 열심히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며 "신규개발본부(PC온라인 부문)에서 6개, 모바일 부문에서 2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대담 이후 실적 부진으로 인한 경영 복귀설에 대해 "경영에 복귀할 생각은 없다"면서 "넥슨인들을 믿고 잘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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