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가입자 1만9000여명 대상 조사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이란 만 60세 이상의 중장년층이 소유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역모기지론을 말한다. 공기관인 주택금융공사 보증으로 은행대출이 지원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주택금융공사가 총 가입자 1만91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택연금 평균 가입연령은 72세, 평균 월수령액은 9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담보로 맡긴 주택의 평균 가격은 2억7900만원이었다.
이처럼 주택연금이 중장년층들의 노후 소득원 역할을 한다는 인식이 정착되면서 가입자 수 또한 해마다 늘고 있다. 출시 첫 해인 2007년 515명이 가입한데 이어 2008년 695명, 2009년 1124명, 2010년 2016명, 2012년 2936명, 지난해 5296명 등으로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올 들어서도 4월까지 모두 1601명이 주택연금에 가입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 주택연금 가입자가 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연금이 노후생활자금 마련을 위한 일반적이고 필수적인 상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 등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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