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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런넬슨] 배상문, 3오버파 "티 샷 때문에"

최종수정 2014.05.16 09:11 기사입력 2014.05.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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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방어전' 첫날 100위권 밖 추락, 한센 5언더파 선두, 듀발 4언더파 '부활 샷'

배상문이 바이런넬슨 첫날 퍼팅한 공이 홀을 스치자 아쉬워하고 있다. 어빙(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배상문이 바이런넬슨 첫날 퍼팅한 공이 홀을 스치자 아쉬워하고 있다. 어빙(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티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불과 35.7%.

배상문(28ㆍ캘러웨이)의 '대회 2연패' 도전이 첫날부터 가시밭길이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포시즌스TPC(파70ㆍ7166야드)에서 열린 HP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6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를 묶는 '롤러코스터' 플레이로 3오버파, 결국 10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무엇보다 티 샷이 흔들리며 어려움을 자초했다.10번홀(파4)에서 출발해 전반 9개 홀에서만 3타를 까먹었다. 후반 3번홀(파4) 보기 이후 5~7번홀의 3개 홀 연속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하다가 8번홀(파4)에서 다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역시 티 샷이 걸림돌이 됐다. 러프를 전전한 끝에 가까스로 '4온 2퍼트'에 성공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타이틀방어는커녕 '컷 오프'의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

배상문에게는 바로 이 대회가 지난해 '메이저챔프' 키건 브래들리(미국)를 격침시키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약속의 땅'이다. 하지만 이후 12개 대회에서 7차례나 '컷 오프'됐고, 올 시즌 15개 차례의 등판에서 5차례의 '컷 오프'를 더하는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있다. 티 샷에 이어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고, 1.8개의 퍼팅까지 난조다.

페테르 한센(스웨덴)이 5언더파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한 선두권은 데이비드 듀발(미국)과 마크 레시먼(호주) 등이 공동 2위(4언더파 66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현지에서는 듀발의 초반 스퍼트가 관심사다. 1997년 미켈롭을 시작으로 5년 동안 무려 13승을 수확했고, 1999년에는 29주간 세계랭킹 1위를 지킨 이른바 '왕년의 골프황제'다.
2001년 디오픈 우승 이후 돌연 등 부상에 시달리면서 슬럼프에 빠져 지금은 초청으로 근근이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존재감이 없다. 이날은 그러나 버디 6개(보기 2개)를 솎아내며 공동 2위로 치솟았고, 그것도 마지막 5개 홀에서 4타를 줄이는 뒷심이 돋보였다. 대회 직전 오른쪽 팔의 엘보로 출전 여부를 고민하다가 출전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부상이 '변수'다.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제패한 마틴 카이머(독일)의 2주 연속 우승 도전도 뉴스거리다. 3언더파를 작성해 일단 공동 5위에 베이스캠프를 구축했다. 배상문에게 우승컵을 상납했던 브래들리는 반면 공동 45위(이븐파 70타), '설욕전'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 조던 스피스와 2012년 우승자 제이슨 더프너(이상 미국)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이 그룹에 속속 합류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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