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에서 1오버파 주춤, 카이머 1타 차 선두, 스피스 2위서 추격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배상문(28ㆍ캘러웨이)의 초반 스퍼트에 제동이 걸렸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215야드)에서 이어진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둘째날 1오버파로 주춤해 공동 9위(5언더파 139타)로 순위가 밀렸다. 마틴 카이머(독일)가 3언더파를 보태 여전히 1타 차 선두(12언더파 132타)를 지키고 있고, 지난해 신인왕 조던 스피스(미국)가 6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11언더파 133타)로 올라선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스피스의 2위 도약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스피스가 바로 지난해 7월 존디어클래식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 1931년 랠프 걸달의 산타모니카오픈 우승 이후 무려 82년 만에 10대 챔프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이 7위로 치솟아 미국인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랭킹 9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10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우승후보들이 공동 4위(6언더파 138타)에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마스터스 챔프' 버바 왓슨(미국)은 공동 25위(3언더파 141타), '우승후보 0순위' 매트 쿠차(미국) 역시 공동 37위(2언더파 142타)에서 3라운드를 기약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반면 공동 64위(이븐파 144타)로 추락해 발걸음이 바빠지게 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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