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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추돌원인 '신호기 오작동' 나흘간 방치

최종수정 2014.05.06 15:32 기사입력 2014.05.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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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2일 240여명의 부상자를 낸 서울지하철 2호선 추돌사고의 원인이 ‘신호기 오작동’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그러나 신호기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상태로 나흘간 지하철을 방치한 것이 알려지면서 안전전검에 소홀했던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장정우 서울메트로 사장은 3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사고원인 분석 및 안전운행대책’을 발표했다. 장 사장은 “정상신호의 경우 ‘정지-정지-주의’ 순서로 표시되나 사고시 신호가 ‘정지-진행-진행’ 순서로 표시되면서 추돌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상왕십리역 승강장 진입 직전에 설치된 신호기가 정지(빨간색)로 표시되면 열차 자동정지 장치(ATS)가 작동돼 제동이 걸리지만 사고 당시 신호기가 진행(파란색)으로 잘못 표시되면서 앞 열차와의 추돌이 발생한 것이다.

상왕십리역에 68km/h의 속도로 접근하던 기관사는 초기 제동상태에서 정거장에 정차 중인 앞 열차를 발견하고 비상제동 조치했으나 이미 앞차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웠다. 열차는 비상제동 후 128m를 더 나아갔다. 추돌 당시 후속 열차의 속도는 15㎞/h였다.

장 사장은 “을지로입구역 선로조건을 변경하려고 지난 4월 29일 신호연동장치 데이터변경작업을 했는데 이때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확인 결과 이날 오전 3시10분 해당 신호운영 기록장치에 오류가 발생했고 이 제어구간에 속하는 상왕십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메트로 측의 추정과 같이 29일 데이터변경 작업시 신호기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면 사고가 일어난 2일까지 나흘 간 신호기가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상태로 방치됐다고 볼 수 있다. 시는 세월호 참사 후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지하철도 특별점검했지만 신호기는 일상점검 대상이라는 이유로 제외했다.
메트로 관계자는 "데이터 변경 후 나흘 간 후속열차가 선행열차에 이번 사고와 같이 가까이 위치한 경우가 없었다"며 "2일 앞뒤 열차간 거리가 좁아지자 신호기가 오작동했다"고 말했다.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며 "운행하다보면 승객이 많아서 앞차가 늦게 출발할 때 등 이 정도 좁은 간격은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29일 을지로입구역에서의 데이터변경 작업은 기관사들의 요청에 따라 곡선구간에서도 좀더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데이터 변경에 따른 신호기의 오류 발생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 중이다.

장 사장은 또 “항공철도조사위의 승인 하에 오류가 발생한 연동 데이터를 3일 오전 4시25분 원상복구한 후 신호기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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