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주요 교역국의 지적재산권(IPR) 보호 현황을 검토해 발표한 '2014년 스페셜 301조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으로 우선감시대상국(Priority Watch List) 혹은 감시대상국(Watch List) 지정 대상에서 빠졌다.
보고서는 "한국은 1989년부터 (우선)감시대상국에 올랐으나 지재권 강화가 필요한 국가에서 고품질ㆍ고기술 제조업은 물론 최첨단 혁신 분야에서 정평이 난 국가로 스스로 변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국제적으로 최고 특허 출원국이 됐으며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상대국으로서 최고 수준의 지재권 보호ㆍ집행 기준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감시대상국에는 중국, 러시아, 알제리, 아르헨티나, 칠레,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태국, 베네수엘라 등 10개국이 올랐다. 러시아는 17년, 중국은 10년 연속으로 우선감시대상국에 지정됐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상품 및 소프트웨어 위조, 오락(음악ㆍ영화 등) 분야 해적 행위 등과의 싸움에서 일부 개선이 이뤄지고 있으나 여전히 미국 지재권 보유자들의 엄청난 손실이 생기는 곳"이라고 꼬집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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