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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원내대표 경선, 강성vs온건 싸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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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제1야당 원내대표 경선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29일 후보 접수 마감 결과 4선의 이종걸 의원과 3선의 박영선·노영민·최재성 의원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 달 8일 실시될 원내대표 경선은 각 계파 대리전으로 흐르는 가운데 박영선·최재성 등 강성파와 이종걸·노영민 등 온건파 간의 대결구도가 될 전망이다.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에 도전하는 박영선 의원은 원내에서 손꼽히는 강성파로 분류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 의원은 여당의 강한 항의에도 법안심사를 일절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전투력'에 있어서는 후보들 중 가장 막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원내 일각에서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비교적 온건한 이미지인 것을 감안해 원내대표는 강한 이미지의 인물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박 의원이 원내대표가 된다면 강경한 성향 탓에 자칫 대여 협상에 심각한 문제를 겪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박 의원은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더좋은미래'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박지원 의원을 비롯한 원내 중진들과 스킨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재성 의원은 당내 강경파 의원 11명이 주도하는 '혁신모임'의 수장으로 정세균계를 비롯해 친노 중 강경파 일부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유일한 40대 주자인 최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제왕적 대통령제, 독점적 정당체계, 종속적 원내 운영을 타파해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에 대해 각을 세울 것을 시사했다.
한편 노영민 의원과 이종걸 의원은 박 의원이나 최 의원에 비해 비교적 온건파로 분류된다. 노 의원과 이 의원은 특유의 친화력을 강점으로 의원들의 지지세를 넓히고 있다.

특히 노영민 의원은 현 지도부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친노 주류의 지지와 더불어 민평련계의 지원도 받고 있어 박 의원과 더불어 유력한 원내대표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과도한 친노 색깔로 인해 원내대표가 되더라도 해묵은 계파 간 갈등을 잠재우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후보 중 유일한 4선인 이종걸 의원은 손학규계로 분류되지만 김한길-안철수계로 불리는 이른바 '신주류'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의원은 안 대표의 비서실장인 문병호 의원과 더불어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 등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8일 의원총회에서 결정된다.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를 통해 선출될 예정이다. 차기 원내대표는 6·4 지방선거 등을 지휘하고 후반기 원 구성 및 국회를 이끌어나가는 중책을 맡게 된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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