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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각종 공연·축제 취소‥세월호 참사 애도 '동참'

최종수정 2014.04.25 09:05 기사입력 2014.04.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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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세월호 참사 이후 문화예술계가 각종 문화 행사와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일부 행사의 경우 축소하는 사례도 있으며 불가피하게 행사를 하는 곳들도 차분한 추모 분위기속에서 아픔을 나누고 있다.

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당초 서울 청계광장에서 출판ㆍ도서관ㆍ독서관련단체들도 책의 날 기념 장미꽃과 도서 증정, 출판ㆍ도서관ㆍ독서 공동부스 운영 등의 행사를 취소했다.

강동아트센터는 26일부터 진행하려던 '제3회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GDF) 전면 취소했다. 이 행사는 강동아트센터가 개관 당시부터 무용 특화 공연장을 표방하며 공을 들여온 축제다. 특히 강동아트센터는 올해 개막작으로 무용 '예술의 진화'(Arts of Evolution)를 기획, 자체 제작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자체 제작은 매우 드문 사례다.

국립국악원도 세월호 참사의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4, 5월의 일부 공연 및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오는 5월9∼11일 진행 예정인 '푸른달 축제'의 '빛나는 불협화음' 공연을 취소하고 5월 3일 올해 처음으로 올릴 주말 연희공연 '별별연희' 공연을 8월로 연기했다. 그 외일부 공연과 행사도 내용 및 일정을 애도 분위기 속에 차분히 진행하기로 조정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5월1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예술의전당 모악당에서 진행하는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했다. 개막식 레드카펫 외에도 7일 시상식 레드카펫과 리셉션도 생략된다. 6일 예정된 관객 파티 '지프, 관객을 만나다'와 축제 전일 거리공연도 취소했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 전 국민이 애통해하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이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행사 프로그램 중 여러 부분을 변경,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신 전주국제영화제는 행사 간소화와 더불어 영화 상영 전 추모의 메시지를 포함시켜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과 애도의 뜻을 나눈다.
반면 행사를 애도 분위기로 치루는 곳도 있다. 23일 '세계 책의날' 일환으로 진행하는 서울 대현동 ‘문학다방 봄봄’은 매'작품낭독회'를 '추모낭독회'로 대체한다. 이 낭독회는 매주 한 차례 이상씩 모여 작가 및 주부, 일반인들이 진행해 왔다. 이번 낭독회에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의 임정진 동화작가, 낭독의 대중화를 꾀하고 있는 김보경 작가, 최근 ‘심리상담가가 문학에서 찾아낸 한 문장의 위로와 응원’이라는 부제로 '당신이 이기지 못할 상처는 없다'를 펴낸 박민근 헬로스마일 소아청소년 심리센터 원장 등이 동참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보경 작가는 “세월호 참사로 비탄에 빠진 전 국민이 독서를 통한 적극적인 심리 치유에 나서야 할 절대적 시기라는 점에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되 추모 분위기로 치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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