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클래식서 분위기 반전 위해 총력전, 우승후보는 로즈와 리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그야말로 '배수진'이다.
'2013 바이런넬슨챔프' 배상문(28ㆍ캘러웨이)이다.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과 셸휴스턴오픈, 마스터스까지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오프'를 당해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 24일 밤(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에이번데일의 루이지애나TPC(파72ㆍ739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클래식(총상금 680만 달러)에서 총력전을 선언한 이유다.
올해 역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더욱 고민거리다. 지난해 가을부터 2013/2014시즌에 부지런히 등판했지만 12개 대회에서 본선 진출이 7차례, 가까스로 '톱 25'에 3차례 진입하는데 그쳤다. 무엇보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172위(61%)로 추락했다는 게 걸림돌이다. 절반에 육박하는 홀에서 그린을 놓치다보니 우승 경쟁은커녕 스코어를 지키기도 만만치 않다.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과 이동환(27)까지 '영건 3인방'이 모두 비슷한 처지다. 노승열은 그나마 13개 대회에서 '컷 오프'가 한 차례에 불과해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동환은 그러나 11개 대회에서 '컷 오프'가 무려 7차례, 혼다클래식에서는 기권까지 했다. 지난달 16일 밸스파챔피언십 공동 58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다. 한국은 양용은(42ㆍKB금융그룹)과 위창수(42) 등 역시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선수들이 동반 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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