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월 무역수지가 1조4463억엔(약 14조630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일본 재무성 발표를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조809억엔을 웃돌았다.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증가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 하면서 적자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다.
3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8% 증가한 6조3836억엔을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3월 1.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시장 전문가 예상 증가율 6.5%를 크게 밑돌았다.
소비세율 인상이 수입액 증가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소비자들이 소비세율 인상을 앞두고 해외상품 구매를 크게 늘렸다는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3월 일본 전국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25.4%나 급증했다. 이는 최소 1991년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