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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윤 TPC 사장 "실체없는 3D프린터 테마주 취급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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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보급형 제품 '파인봇' 출시 예정

▲엄재윤 TPC메카트로닉스 사장

▲엄재윤 TPC메카트로닉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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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중국시장 확대와 3D프린터사업 진출을 통해 종합 솔루션업체로 도약하겠다."

엄재윤 TPC 메카트로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8일 인천 가좌동 제1공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1979년 설립돼 공압기기를 전문으로 만들어 온 TPC메카트로닉스는 신성장동력으로 3D프린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3D프린터 제조업체인 애니웍스를 인수했다. 애니웍스는 이달 중 보급형 3D프린터인 '파인봇(FB9600)'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이 265만원으로 저렴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미국 메이커봇의 '리플리케이터2'가 현지에서 2300달러(약 240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엄 사장은 가격 대비 성능에서 파인봇이 메이커봇의 제품에 앞선다고 자부했다.

양사 3D프린터가 만들 수 있는 출력물의 부피는 파인봇이 9540mm³로 리플리케이터2(6759mm³)보다 크다. 적층 해상도도 파인봇이 50~300미크론(100만분의 1미터), 리플리케이터2가 100~300미크론으로 파인봇이 더 정밀하다.

엄 사장은 "출력 속도의 경우 동일한 조건일 때 형상에 따라 파인봇이 5~10% 더 빠르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두 제품으로 동일한 형상을 출력한 결과 파인봇이 먼저 작업을 완료했다. 출력물의 품질에서도 비교 우위를 보였다.

TPC는 3D프린터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천 오류동 경인아라뱃길 물류단지 내 모션제어 및 3D프린터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 오는 6월 완공해 7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TPC는 기존 공압기기 및 모션제어 분야에서도 중국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을 꾀하고 있다. 공압기기사업 분야에서만 중국시장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970만달러(약 100억원)였던 중국 공압기기사업 매출이 올해는 약 2000만달러로 두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시장 확대와 3D프린터 출시를 통해 종합 솔루션업체로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TPC가 아무런 실체도 없이 뜬소문만으로 주가가 오르는 테마주와 엮이는 게 안타깝다고 엄 사장은 한탄했다.

현재 국내에서 3D프린터사업 진출을 공식 발표한 곳은 TPC와 하이비젼시스템 두곳뿐이다. 나머지 업체들은 이런저런 소문만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TPC는 단순히 3D프린터를 만들어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자사 공압기기 생산라인에 3D프린터 제품을 적용할 방침이다. 엄 사장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다 3D프린터사업에 진출한다는데 단순히 제조에 그치면 망한다"며 "우리만의 영역과 전략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TPC는 3D프린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조·판매·교육·사후관리(AS) 등을 아우르는 복합 포털 '3D 허브'(www.3dhub.co.kr)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3D프린터 및 필라멘트(출력물을 뽑기 위한 재료), 설계 프로그램 등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3D프린터를 보유한 사람들끼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엄 사장은 "3D프린터와 관련된 복합 포털을 운영하는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온라인은 선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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