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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게임으로 두뇌 계발? '진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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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비디오 게임기나 게임 소프트웨어 포장에 흔히 등장하는 '두뇌계발에 도움이 된다' 문구가 어느 정도 들어맞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최근 독일 연구진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비디오 게임을 하면 뇌의 특정 부위 두께가 두꺼워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부분이 두뇌 영역 중에서도 판단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여서 두뇌계발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실험을 위해 14세 남녀 152명에게 1주 평균 12.6시간 동안 비디오 게임을 하도록 조치했다. 이후 뇌영상 분석 프로그램으로 실험자들의 뇌를 측정해보니 왼쪽 배측면 전전두엽 피질과 좌측 전두안운동 영역의 피질골이 두꺼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두 부위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매우 중요한 곳이다. 전전두엽 피질은 뇌에서도 핵심 부위다. 명령과 사고판단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다. 자제와 의사결정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게다가 기억장치의 역할도 겸한다.
전두안 운용 영역은 시각정보를 인식하고 외부 자극에 대응하는 부위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어떻게 반응할지 결정하는 곳이다. '눈과 손의 협응', 다시 말해 공을 치거나 받을 때처럼 눈과 손의 동작이 일치하도록 조율한다.

두 부위가 두꺼워졌다는 것은 뇌 세포간의 연결이 복잡해졌다는 의미로 볼 수 있고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동시에 대응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물론 비디오 게임을 한 것이 피질골 두께의 변화와 연관이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포브스는 게임기나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 확대를 위해 흔히 따라 붙는 뇌 훈련이라는 판촉 용어가 말뿐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 어느 정도 입증된 셈이라고 풀이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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