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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스콧 2위, 최경주 5위

최종수정 2014.04.11 11:21 기사입력 2014.04.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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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서 스콧 3언더파 '2연패' 도전, 2012년 챔프 왓슨과 맞대결

애덤 스콧이 마스터스 첫날 17번홀 그린 위에서 퍼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애덤 스콧이 마스터스 첫날 17번홀 그린 위에서 퍼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넘버 2' 애덤 스콧(호주)의 출발이 좋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개막한 78번째 마스터스(총상금 800만 달러) 첫날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2위(3언더파 69타)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대회 2연패와 세계랭킹 1위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에 나선 시점이다. 빌 하스(미국)가 4타를 줄여 일단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한국은 최경주(44ㆍSK텔레콤)가 공동 5위(2언더파 70타)에 포진해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스콧 "2연패 GO"= 버디 5개를 솎아냈지만 '아멘코너'의 중심인 12번홀(파3)의 더블보기가 '옥에 티'가 됐다. 첫 홀인 1번홀(파4) 버디로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고, 6, 8, 10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탔다. 12번홀에서는 그러나 티 샷한 공이 그린 앞쪽에 떨어진 뒤 백스핀이 작동되면서 그린 앞을 흐르는 '래의 시냇물(Rae's Creek)'이라는 개울로 굴러 들어가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14번홀(파4) 버디로 1타를 만회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어려운 파 퍼트를 성공시켜 경기력에는 다행히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스콧 역시 "모든 샷 감각이 좋았고, 퍼팅감도 최상이었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지난해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와의 연장혈투 끝에 기어코 그린재킷을 차지해 "호주선수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수 없다"는 징크스까지 깨뜨렸던 짜릿한 순간을 되살리고 있다.

하스가 선두에 나섰지만 현지에서는 2012년 우승자 버바 왓슨(미국)과 벌이는 '역대 챔프들이 전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300야드를 넘는 장타를 구사하면서도 버디만 3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앞세워 2년만의 정상탈환을 노리고 있다. '슈렉'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과 함께 공동 2위에 합류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공동 12위(1언더파 71타), 우승 경쟁이 충분한 자리다.
최경주가 마스터스 첫날 5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AFP연합

최경주가 마스터스 첫날 5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AFP연합


▲ 최경주 "죽을 힘을 다해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공동 5위다. 12년 연속 출전의 경험을 토대로 2, 13, 15번홀 등 3개의 파5홀에서, 그것도 '잘라가는' 전략으로 3타를 줄였다는 점이 돋보인다. "파4홀은 곳곳에 위험이 있어 스코어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며 "확실하게 그린에 올리지 못할 거라면 자신 있는 샷을 할 수 있는 거리를 남기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3주 전의 퍼팅그립 변화도 호재로 작용했다. 마치 톱질하는 듯한 손 모양의 '소(saw) 그립'이다. 최경주는 "오늘도 4개의 파 세이브 모두 예전 같으면 보기할 확률이 높았던 거리였다"며 "하루에 2타 정도는 이익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만족했다. 44세의 나이에 따른 체력 유지가 걸림돌이다. 지난해에도 2라운드까지 선전하다가 3라운드에서 5오버파로 무너져 우승 진군에 제동이 걸렸다.

배상문(28ㆍ캘러웨이)은 공동 20위(이븐파 72타)에 있다. 1오버파로 고전하다가 15번홀(파5)에서 그린 주위의 칩 샷이 곧바로 홀인되면서 이글을 터뜨려 순식간에 2타를 줄였지만 18번홀 보기로 다시 1타를 까먹은 게 아쉬웠다. 양용은(42ㆍKB금융그룹)은 공동 75위(5오버파 77타)로 고전했고, 아마추어 이창우(21ㆍ한체대)는 슬로플레이에 따른 경고까지 받으며 공동 90위(8오버파 80타)에 그쳐 메이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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