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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등장 '외인포수'…마스크 쓴 넥센 로티노

최종수정 2014.04.11 11:26 기사입력 2014.04.1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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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포수로 선발 출전한 비니 로티노[사진 제공=넥센 히어로즈]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포수로 선발 출전한 비니 로티노[사진 제공=넥센 히어로즈]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한국 프로야구에 외국인포수가 재등장했다. 넥센의 외국인선수 비니 로티노(34)다.

로티노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9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2004년 4월 24일 당시 한화 소속이던 엔젤 페냐가 삼성과의 대구구장 원정경기에서 포수 마스크를 쓴 뒤 10여년 만이다. 그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외국인투수 밴 헤켄과 사상 첫 외국인배터리로 호흡을 맞추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로티노는 전문 포수가 아니다. 올해 넥센 유니폼을 입으면서도 외야수로 영입됐다. 메이저리그에서 포수로 출전한 가장 최근 경기는 2012년 10월 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일 때가 마지막이었다. 로티노는 메이저리그에서 3경기, 마이너리그에서 305경기 포수로 경기를 뛴 바 있다.

이날 로티노의 포수 출전을 두고 염경엽 감독은 고민이 많았다. 주전포수 허도환의 부상에 박동원의 부진까지 겹쳐 마땅한 대체자원이 없는 상태였다. 대안을 모색하던 끝에 미국에서 포수 경험이 있는 로티노에 출전 기회를 줬다. 경기 뒤 염 감독은 "밴 헤켄과 로티노의 조합이 좋았다. 로티니의 활약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했다.

다만 경기에서는 미흡한 모습도 보였다. 1회초 1사 2루에서 김주찬의 3루 도루를 저지하지 못했다. 글러브에서 공을 빼 다시 잡는 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 7회초 1사 2루에서 김선빈의 3루 도루 때는 좌익수 쪽으로 악송구를 하기도 했다. 몇 차례 불안한 모습이 보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날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로티노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하며 포수로서 경기에 많이 나갔다. 오늘도 그 중 한 경기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KIA 타자들에 대한 분석이 부족했는데 밴 헤켄이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트리는 좋은 투구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요즘 타석에 설 때 느낌이 좋고 조금씩 밸런스도 찾아가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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