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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파워, 이사 보수한도 무려 253%나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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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반대 의결권 행사 불구 주총서 무사 통과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등기이사의 수는 줄거나 큰 변화가 없는데 보수 한도를 배 이상 늘린 회사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일진파워 콜마홀딩스 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28일 열린 일진파워와 한국콜마홀딩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 한도 증액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이 올 들어 이사 보수 한도 증액으로 반대표를 던진 회사는 이 두곳뿐이다.
일진파워의 경우 등기이사 총원이 지난해 7명에서 올해 6명으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보수 한도를 17억원에서 60억원으로 무려 252.9%나 올렸다.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진파워의 이사 보수 한도 증액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일진파워는 지난해 사내이사 4명에게 총 16억2388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 지급액은 4억597만원이다.
일진파워는 지난달 최대주주인 이상업 대표이사가 물러나면서 현재 아들인 이광섭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승락 사외이사도 지난달 중도 퇴임해 현재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1명, 감사 1명 등 5명의 등기이사만 남아 있는 상태다. 보수 한도까지 지급한다고 가정할 경우 사내이사들은 1인당 최대 19억원 가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일진파워는 최대주주인 이상업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지난해 말 현재 45.37%에 달한다. 허진규 회장이 오너로 있는 일진그룹과는 무관한 업체다. 국민연금 외에 KB자산운용과 신영자산운용도 각각 10.12%, 6.1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주운동 컨설팅업체 네비스탁은 지난달 일진파워의 이사 보수 한도 증액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결권 행사를 기관투자가들에게 권고하기도 했다.

한국콜마홀딩스도 이사 보수 한도를 지난해 15억원에서 올해 40억원으로 166.7% 올렸다. 이사 총원이 5명에서 6명으로 1명이 늘긴 했지만 이를 감안해도 과도한 보수 한도 증액이라는 지적이다. 국민연금의 반대 의결권 행사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국민연금은 한국콜마홀딩스 지분 6.66%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사내이사 3명에게 총 3억2931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 1억977만원씩 받은 셈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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