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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대선 투표 종료…'성공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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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아프가니스탄이 반군 탈레반의 공격 위협과 궂은 날씨 속에서 5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를 치른 가운데 성공적 투표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이 탈레반의 공격 위협 속에서도 용감하게 투표권을 행사했다면서 투표소에 나온 유권자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했다. 영국 BBC뉴스도 이번 아프가니스탄 대선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평가하며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된 높은 투표율에 주목했다.
미국 CNN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인 카불에서는 삼엄한 경계 속에 투표가 진행됐고, 일부 지역 투표소는 탈레반의 공격을 받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선거는 무난하게 치러졌다고 평가했다.

아프가니스탄 역사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이 처음으로 선거를 통해 후임에게 권력을 물려주게 되는 이번 선거는 5일 오전 7시부터 전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개표는 오는 20일까지 실시되고 잠정결과는 24일, 최종 결과는 다음 달 14일에 발표된다. 만약 최종결과 과반득표 후보가 없으면 같은 달 28일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아프가니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 1200만명 가운데 700만명 이상이 투표권을 행사한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전체 투표자의 36%가 여성 유권자로 추산돼 여성의 투표 참가 열기가 뜨거웠다. 예상보다 많은 유권자가 몰린 일부 투표소에선 투표용지가 모자라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세계 각국은 용기 있는 투표권을 행사한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이 많아진 데 대해 찬사를 보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번 선거는 아프가니스탄이 국제적인 지원을 계속 받고 민주적인 미래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안정되고 민주적인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지지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의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도 "많은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이 탈레반의 공격 위협에도 불구하고 투표소를 찾은 것은 큰 성과"라고 치하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대선이 아프가니스탄의 통합과 안정을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성공적으로 투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이제 관심은 결선투표 진행 가능성에 모아지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내부에서는 아슈라프 가니 전 재무장관과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의 접전으로 결선투표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두 후보의 공약은 비슷한 점이 많다.

가니 후보와 압둘라 후보는 당선되면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미룬 아프가니스탄과 미국 정부 간 안보협정에 조속히 서명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또 아프가니스탄의 부패 고리를 끊고 여성권리를 계속 보호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망가진 경제에 대한 회생 의지도 내비쳤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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