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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어린이 축농증 조심"…4·12月 '최다'

최종수정 2014.04.06 12:00 기사입력 2014.04.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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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최근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축농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축농증이라고 불리는 '부비동염'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진료인원은 3~4월, 12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월별 평균 진료인원은 12월 109만4148명으로 가장 많았고, 4월 105만5832명, 3월 102만2284명, 11월 100만9697명 순으로 발생했다. 또 8월(51만5336명)과 7월(51만6794명)은 가장 적었다.

특히 축농증 진료인원은 9세 이하의 아동이 가장 많았다. 지난 2012년 진료인원 563만8380명 가운데 9세 이하 소아와 아동은 178만2654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31.62%에 달했다.

10대가 15.14%로 뒤를 이었고, 30대(14.49%)와 40대(11.20%), 20대(9.58%), 60대(5.32%), 70대 이상(3.50%) 순이었다.
축농증은 코 주위의 뼈 속 빈공간인 부비동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코 감기인 바이러스성 비염을 앓고 난 뒤 세균에 감염되거나 알레르기, 치아 감염, 외상, 해부학적 기형, 코 안의 물혹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한다. 누런 콧물과 코막힘, 기침 등을 동반하고 심각한 경우 열이 나고 냄새를 못맡거나 얼굴 통증,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9세 이하 소아나 아동은 성인에 비해 면역기능이 약해 감기에 더 잘 걸리기 때문에 부비동염이 더 많이 발생한다"면서 "부비동의 입구가 성인에 비해 작기 때문에 코의 점막이 조금만 부어도 더 좁아지는 것도 소아와 아동에게 많이 나타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이 코감기 합병증으로 발생하고, 적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부비동염이 될 수 있다. 축농증은 항생제로 치료하며, 급성은 10일~3주 가량, 만성은 4~6주 항생제를 쓴다. 매일 생리식염수로 코 점막을 세척하고, 분비물을 제거해야 한다. 비점막 수축제나 항히스타민제 등이 도움되지만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의사와 먼저 상의해야 한다.

축농증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은 약물치료가 효과가 없으면 코 안에 내시경을 넣어 증상의 원인을 제거하는 부비동 내시경 수술을 받기도 한다.

축농증 예방법은 환절기 외출 후에는 손발을 씻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감기나 급성 부비동염에 걸릴 경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소아는 코 안의 조직의 성장하는 단계인 만큼 수술은 발육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17세 이후에 받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장 교수는 "소아는 부비동 자체가 발육이 미약해 수술에 의한 외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얼굴뼈의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소아는 수술 보다는 비수술 진료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기준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4753억원으로, 병원진료 2411억원, 약국 1933억원, 입원 40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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