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만난 삼성그룹株 펀드
외국인 매수·실적개선 전망에 되살아나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올해 들어 부진한 성과를 보였던 삼성그룹주 펀드가 최근 수익률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주가가 외국인 매수세로 상승한 덕이다.
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주펀드 30개의 최근 1주일 수익률은 평균 2.47%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여전히 -3.93%에 머물고 있지만 1개월 수익률은 1.03%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최근 1주일 수익률을 개별 펀드별로 보면 대신삼성그룹레버리지1.5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ClassA)이 3.87%로 가장 높다. 이어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2.95%,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2.78%,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A) 2.62%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이 펀드들은 삼성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며 그중 삼성전자의 편입비중이 20% 안팎으로 가장 높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초반 3000원(0.22%) 오른 139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124만7000원까지 밀렸었는데 이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일에는 전일대비 3만3000원(2.43%)오른 139만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6거래일 동안 총 8160억원어치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였다. 오는 8일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에 대해 "업체 간 가격경쟁에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디램(DRAM)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총괄 실적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황윤아 펀드평가사 제로인 연구원은 "향후 대형주 상승 장세가 이어진다면 삼성그룹주 펀드뿐만 아니라 대형주 성격을 가진 다른 그룹주 펀드의 수익률도 좋아질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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