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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슈퍼리치, 시세차익 기대로 장외주식 관심 ↑

최종수정 2014.04.06 09:10 기사입력 2014.04.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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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저금리 시대에 증시가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강남 슈퍼리치들이 장외시장 주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 기업공개(IPO)가 예상되는 기업 주식을 미리 사들여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5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카카오 주식의 장외 거래 가격은 현재 주당 12만선이다. 올 초 주당 9만원선을 넘기며 신고가를 이어갔다. 일각에선 카카오의 IPO가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올해에도 그동안 보여왔던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중순부터 강남 부자들 사이에서는 카카오의 상장을 예상해 주식을 사모았다"면서 "올 2월에 상장한 인터파크INT도 미리부터 슈퍼리치들이 찜한 대박 사례중의 하나"라고 귀띔했다.

이들이 장외주식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어 예상대로 상장된다면 큰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파크INT와 마찬가지로 IPO관심을 모으며 지난해 상장한 '내츄럴엔도텍'은 현재 7만원 안팎의 주가가 형성돼 있지만 예비심사 청구 이전까지만 해도 1만원대에 불과했다. 예비심사의 마지막 단계인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일반투자자의 공모에까지 이르면서 주가는 한층 오르게 된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세금 부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상장 주식의 경우 시세 차익이 많더라도 양도세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비상장 주식은 사고 팔 때 거래세 0.5%를 내야 한다. 양도차익이 생길 경우 250만원을 공제한 후 양도차익의 10~20%를 양도세로 내야 한다. 벤처기업의 경우 10%, 대기업은 20%를 내야 한다. 이 때 해당 기업이 상장하고 난 후에 팔면 양도세는 내지 않아도 된다.
일부 슈퍼리치들은 세금 등의 문제로 장외주식을 직접 거래하기 보다는 장외주식을 담은 사모펀드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운용사 한 관계자는 "상장차익을 염두에 둔 장외종목은 실제 상장이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데다 최근 브로커들이 수수료만 떼먹는 경우가 많아 사모펀드를 이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A씨는 장외주식 매매로 쏠쏠찮게 이득을 봤다가 최근 C사 주식을 주당 8000원에 판다는 브로커 B씨의 꾀임에 속아 5000만원을 매수 했다가 큰 손해를 봤다. 다른 투자대안이 없다고 판단해 사모펀드로 갈아탔다. 일부 운용사도 올해 IPO가 활황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장외주식을 담는 사모펀드를 설정했거나 추진중이다. 특정 종목이 아닌 테마를 잡아 사모펀드를 만들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한 증권사 PB는 "전기차나 녹색성장주를 테마로 삼아 고수익을 노리는 사모펀드를 출시하는 곳도 있다"면서 "목표수익률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략 40~50%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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