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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콘텐츠 분야 마이스터고 '개교'‥한중 글로벌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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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콘텐츠 분야 마이스터고가 내년 문을 연다. 또한 콘텐츠기업 육성 지원을 위해 오는 2017년까지 500억원 이상의 '10-10-10 펀드' 및 2000억원 규모의 '한중 글로벌 민관 합작 펀드' 조성이 추진된다.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인 문화융성위원회(이하 문화융성위)는 4일 경기 고양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콘텐츠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금융개선, 제도 개선, 인재 양성, 창업 지원체계 등 그간 현장에서 요구해온 의견들에 대해 중장기적인 운용 방안을 담고 있다.
◇ 어떤 내용이 담겼나 = 콘텐츠 분야 마이스터고와 관련, 우선 산업적 성숙도가 높고 실무형 개발자 인력 수요가 높은 게임콘텐츠 분야 마이스터고 설립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중 교육과정 개발 등 기초연구에 착수하고, 연내 교육청 및 학교 수요조사, 마이스터고 선정 신청을 거쳐 내년 개교할 계획이다.

콘텐츠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 환경도 크게 개선된다. 소위 ‘10-10-10’(자본금 10억원 이하-매출액 10억원 이하-종업원 10인 이하) 기업으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90% 이상의 콘텐츠 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오는 2017년까지 500억원 규모로 ‘10-10-10 펀드’를 조성해 100개 이상의 영세 콘텐츠기업 자금 조달에 투입한다. 또한 ‘기술보증기금’에서 지원하는 ‘문화산업 완성보증’에 대한 추가출연으로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에 대한 융자 지원도 확대한다.

이와 별도로 올 상반기 중 체결 예정인 ‘한중 영화공동제작협정’에 맞춰 중국 정부 및 민간과 2000억원 규모의 ‘한중 글로벌 합작펀드’ 조성도 추진한다. 특히 ‘한중 합작펀드’ 투자를 받은 콘텐츠는 공동제작물로, 협정에 따라 수입쿼터와 관계없이 중국시장 진출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창업 지원과 관련, 2017년까지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콘텐츠코리아 랩 26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협업공간, 창작 장비, 투자 피칭, 멘토링 등 콘텐츠 창업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 400개 이상의 예비창업기업 육성을 도모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보급 방안으로 4D, 가상현실 등의 기술을 이용해 국내외 문화재를 재창조하는 ‘디지털 헤리티지’를 올해부터 추진하고, 해외진출도 지원한다. 또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행복나눔 콘텐츠’의 첫 프로젝트로 서울대 어린이병원 등과 합동으로 소아질환 진단·치료를 위한 콘텐츠 개발에 착수하고, 치매 예방·건강 관리 등을 돕는 휴먼케어·스포츠 콘텐츠도 개발할 예정이다.

◇ 콘텐츠 산업 육성, 문제점과 해법은 = 콘텐츠산업은 경기침체에도 매출액이 5년간(2008~2012년) 연평균 8.2%씩 꾸준히 성장, 주목받는 분야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4년 전망에 따르면 국내외 경기 회복에 따라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7% 증가한 97조원에 이르고, 수출도 12.8% 늘어 58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텐츠산업은 수많은 숙제를 안고 있다. 콘텐츠산업 육성의 핵심은 무형의 아이디어 및 제작기술을 산업화하고, 관련 인재 육성 및 종사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 금융 여건 개선 및 지원 등에 달려 있다.

콘텐츠 기업이 보유한 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무형의 아이디어와 제작기술이다. 이런 부분은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기 어려워 금융기관 이용에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콘텐츠 제작사가 보유한 무형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콘텐츠 가치평가’ 체계를 정착시키고 가치평가 모델 개발, 관련 인재 육성, 가치평가에 따른 금융 지원을 원활하게 풀어내야 한다. 특히 콘텐츠 기업의 영세성으로 좋은 콘텐츠를 보유하고도 투자 및 지원을 외면 당하는 현실을 즉각 해소해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번 전략에 대한 세부적인 운용계획이 더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조현재 문체부 차관은 "그간 문화융성위 및 관계부처, 현장 등과 함께 모색해온 콘텐츠 분야 육성 해법을 통해 관련기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창의적 아이디어로 무장한 개발자 발굴부터 창업, 콘텐츠 제작·유통, 해외진출까지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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