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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업계, UHD 콘텐츠 확보戰…삼성 '제휴'·소니 '자체제작'

최종수정 2014.03.25 10:40 기사입력 2014.03.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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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부사장, 4월 케이블TV 협회 행사 참석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현재 사용하고 있는 풀HD급 TV 보다 해상도가 2배 높고, 화소수가 4배 많은 울트라HD(UH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질주가 무섭다.

평판TV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참패를 당한 뒤 UHD 시장을 선점했던 소니를 앞지른데 이어 연이어 메이저 영화사와 UHD 콘텐츠 공급 제휴에 나서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25일 삼성전자는 영화사 20세기폭스와 UHD 콘텐츠 공급을 맺고 올해 출시된 '2014년형 커브드 UHD TV'에 <박물관이 살아있다>, <X맨 탄생:울버린>, <카운슬러> 등 3편의 영화를 비디오 팩 형태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UHD TV는 지난해 출시됐지만 아직 이를 지원하는 콘텐츠가 적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UHD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주요 영화사와 케이블 방송사 등과 연이어 콘텐츠 공급 제휴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세기 폭스 외 파라마운트와도 손을 잡았으며 미국 최대 케이블TV 업체 컴캐스트와도 콘텐츠 공급 제휴 계약을 맺었다. 아마존, 넷플릭스 등 UHD 콘텐츠를 다운로드, 스트리밍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업체와도 손을 잡았다. 아마존의 경우 워너브러더스, 라이온스게이트 등과 제휴돼 있어 소니 픽쳐스를 제외한 헐리우드 주요 영화사와 모두 제휴한 것이다.
국내서는 케이블TV 업체와 함께 UHD 실시간 방송 지원에 나선다. 특히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지난 2월 중순경 양휘부 케이블TV방송협회장과 만나 UHD 시장에서 전방위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윤 사장은 ▲케이블TV 업계와의 공동 프로모션 ▲케이블TV와 스마트TV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 콘텐츠 조달 및 유통 채널 구축 ▲UHD 콘텐츠 공동 제작 및 지원 등의 협력 방안을 제안했다.

케이블TV방송협회가 4월 12일 제주도에서 개최하는 'KCTA 2014 디지털케이블TV쇼'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TV사업부장(부사장)이 직접 참석해 UHD 실시간 방송 송출을 축하하고 삼성전자와의 협력 관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IPTV측이 아직 UHD 방송 일정을 못잡고 있는 상황에서 케이블TV 업체들과 UHD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기 UHD TV 시장은 TV를 사도 전용 콘텐츠를 볼 수 없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풀HD 시장에서 UHD 시장으로 전환을 위해 콘텐츠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각종 콘텐츠 업체와의 제휴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UHD 시장을 놓고 삼성전자와 다투고 있는 소니는 UHD 콘텐츠 자체 제작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UHD 시장을 놓고 경쟁중인 소니는 영화사 소니픽처스를 앞세워 자사 UHD TV에 전용 UHD 스트리밍,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여기에 더해 방송장비 시장 1위라는 이점을 활용해 전세계 주요 유료 방송사에 UHD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공급하고 제작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콘텐츠 사업 비중이 큰 만큼 UHD 콘텐츠의 직접 제작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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