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3일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를 통해 2분기 중 카드나 보험, 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가 전반적으로 유연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 업종에 따른 대출수요에는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권을 직접 설문조사해 얻은 결론이다.
금융권은 이어 저축은행을 찾는 중소기업과 가계의 발길도 줄어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반면 경기지표 회복 속에서 상호금융조합과 생명보험회사의 대출수요는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같은 조사에서 금융권은 은행들의 대출태도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중소기업은 성장 유망업체 등 우량거래처를 중심으로 돈을 빌려주려는 수요가 늘고, 가계대출 역시 수도권의 주택경기 회복세를 고려해 대출 태도가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3월6~21일 173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내은행은 직접 면담을 통해, 상호금융은 우편조사를 통해 의견을 물었고 나머지 기관은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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