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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의 빈자리, 질병보험이 채워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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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사망후 치료비 환급

"가장의 빈자리, 질병보험이 채워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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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여보, 손가락이 또 안 움직여" 남편의 이 한마디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였다. 박모(43)씨의 남편은 가벼운 뇌졸중 증세가 있어 약물치료만 받아 왔는데 또 다시 손가락 마비가 나타난 것이다. 박씨의 남편은 119구조대에 실려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지만 투병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났다. 박씨는 눈앞이 캄캄했다. 이발사였던 남편의 보조로 일했던 박씨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세상에 아무 것도 없는 것만 같았다.

하루하루를 슬픔 속에서 보내던 박씨는 아이들을 보면서 정신을 바짝 차리기로 결심했다. 우선 이발소를 계속해야 하는 지 고민을 했다. 원래 남편이 머리카락을 자르고 보조로 손질만 했기 때문에 박씨는 자신이 없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던 차에 불현듯 보험 생각이 났다. 박씨는 가입해둔 보험 증서를 죄다 찾았다. 서류들을 꺼내보니 남편 보험만 8가지가 나왔다. 하나하나 전화를 걸었는데 오히려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뇌혈관질환 관련 보험이 아니라 보장받을 수 있는 혜택이 거의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사망원인이 암이 아니라고 퇴짜, 자동차 사고가 아니라고 퇴짜. 심란했던 박씨에게 마지막 희망을 준 것은 LIG손해보험의 질병 보험이었다. 가입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고 있던 박씨에게 LIG손해보험 설계사의 방문은 한 줄기 빛과 같았다.

보험설계사는 "병원비는 물론이고 이것저것 다 보장되니 너무 걱정말라"며 우선 박씨를 달랬다. 박씨는 모아둔 영수증과 병원 측으로부터 재발급 받은 영수증을 설계사에게 건넸고 이후 LIG손해보험으로부터 5700만원을 입금 받았다. 입금 받자마자 박씨는 생계를 위해 조그만 식당 자리를 계약했고 마침내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박씨는 "보험이라는 게 이것저것 막 가입하는 건 아무런 실효성이 없는 같다"며 "꼭 필요한 게 무엇인지 어떤 것이 내게 유리한 지 잘 따져보고 설계하는 게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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