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내려면 6.3% 수익률 달성해야…지난해 4.0% 그쳐
25일 행정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1538억원의 적자를 냈다. 앞서 2011년과 2012년에도 각각 590억원, 978억원의 손실을 냈다.
5조원이 넘는 자금을 운용해 지난해 4.0%의 수익률을 올렸지만 이는 회원들에게 매년 지급해야 하는 5.3% 복리 이자도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 과거 투자했던 판교 알파돔시티 등에서 매년 발생하는 손실도 적자를 키웠다.
지난해 말 기준 지급준비율도 85%로 떨어졌다. 회원들이 일시에 탈퇴한다고 가정했을 때 공제회가 지급해야 하는 돈이 100만원이라면 85만원밖에 주지 못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저금리, 저성장 기조 지속으로 투자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는 6% 이상 수익률을 내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교직원공제회와 군인공제회의 수익률은 각각 4.1%, 4.3%에 그쳤다. 4대 공제회 중 과학기술공제회만이 5.9%로 6%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올 연초부터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가동해 경영 개선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 임직원이 합심해 노력한다면 올해 경영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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