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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제회, 3년 연속 적자 이유 있었네

최종수정 2014.03.27 09:41 기사입력 2014.03.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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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내려면 6.3% 수익률 달성해야…지난해 4.0% 그쳐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행정공제회가 순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6.3% 수익을 거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4.0% 수익을 내는 데 그쳤다.

25일 행정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1538억원의 적자를 냈다. 앞서 2011년과 2012년에도 각각 590억원, 978억원의 손실을 냈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노후자금 운용기관인 행정공제회는 3년 연속 적자로 인해 대의원들이 이인화 이사장과 현봉오 기금이사 해임을 추진 중이다. 이사장 해임안은 오는 26일 대의원대회에 상정돼 처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5조원이 넘는 자금을 운용해 지난해 4.0%의 수익률을 올렸지만 이는 회원들에게 매년 지급해야 하는 5.3% 복리 이자도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다. 과거 투자했던 판교 알파돔시티 등에서 매년 발생하는 손실도 적자를 키웠다.

지난해 말 기준 지급준비율도 85%로 떨어졌다. 회원들이 일시에 탈퇴한다고 가정했을 때 공제회가 지급해야 하는 돈이 100만원이라면 85만원밖에 주지 못한다는 의미다.
행정공제회는 회원들에게 5.3% 복리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공제회가 매년 순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5.3% 복리 이자와 매년 발생하는 회원에게 지급하기 위해 적립해야 하는 준비금전입액(지난해의 경우 3372억원), 기타 운영경비 등을 감안할 때 6.3% 이상의 수익을 올려야 한다.

그러나 저금리, 저성장 기조 지속으로 투자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는 6% 이상 수익률을 내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교직원공제회와 군인공제회의 수익률은 각각 4.1%, 4.3%에 그쳤다. 4대 공제회 중 과학기술공제회만이 5.9%로 6%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올 연초부터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가동해 경영 개선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 임직원이 합심해 노력한다면 올해 경영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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