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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떴을까 이사람]'매노종북' 논란 중심에 선 조경태 민주당 최고의원

최종수정 2014.03.22 09:10 기사입력 2014.03.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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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떴을까 이사람]'매노종북' 논란 중심에 선 조경태 민주당 최고의원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사진)의 '매노종북' 발언이 지난 한 주간 민주당을 뜨겁게 달궜다. 조 최고위원은 신당 창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민주당 내에서 '친노'를 내세운 '종북' 무리(매노종북)들은 신당에 따라오지 말라는 발언을 해 의원들의 공분을 산 것이다.

지난 16일 새정치민주연합 창당발기인대회 직전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김상희 의원은 조 최고위원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조 최고위원이 "이념이 다른 사람들이 정치적 이득과 목적을 위해 아닌 것처럼 해서 따라와선 안 된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내란음모) 사태에 대해 우유부단하고 제대로 내려놓지 못하고 동조하는 세력이 있지 않으냐"고 발언한데 따른 것이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발언의 맥락을 살펴야 한다"면서 "이석기 의원 관련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 나름대로는 신당의 새 옷을 갈아입기 전에 몸에 묻은 오물은 털고 가자는 취지에서 발언 한 것이다.

그러나 조 최고위원의 발언은 민주당 내에서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친노'와 '종북'세력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모양새가 됐다는 것이 문제가 됐다. 민주당의 다수 의원들은 그의 발언을 '경솔하고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지적했다. 신당 창당이라는 경사를 앞두고 내분을 조장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사단이 난 다음날인 17일 안철수 의원은 조 최고위원을 직접 찾아갔다. 30분 가량 진행된 대화가 진행됐다고 한다. 조 최고위원 측은 신당 창당과 관련해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민생을 챙기는 정치를 구현해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지만, 안 의원이 친노와 비노 진영 간 갈등의 중심에 있었던 조 최고위원을 만난 것은 내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일종의 '타이르기'가 아니었나고 보는 시각도 있다.
조 최고위원은 최근 잇따른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아끼면서 자중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조 최고위원이 민주당 내에서 '내분 조장 혐의(?)'으로 뭇매를 맞긴 했지만 누군가는 했어야만 하는 발언을 했다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면서 "결국 조 위원이 지적한 종북 문제는 지금 털고 가지 않으면 신당에서도 또 다시 불거져 결국 발목을 잡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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