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두 경기 패배에 좌절하지 않고 다시 해보고자 했던 정신 무장이 통했다."
17일 6강 플레이오프에서 2패 뒤 첫 승을 거둔 추일승 고양 오리온스 감독의 소감이다. 오리온스는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리온 윌리엄스와 장재석 등의 활약에 힘입어 81-64로 이겼다.
추 감독은 "재석이가 2차전에 패한 뒤 삭발을 하면서 선수들에 혼을 불어넣었고 경기에서의 활약도 좋았다"며 "오늘 경기를 계기로 자신감을 많이 회복했을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가드 전형수에 대해서는 "준비가 잘 돼 있었기 때문에 믿고 투입했다"고 했다. 전형수는 이날 7분32초를 뛰며 3점슛 1개 포함 3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한편 4강 진출을 눈 앞에 두고 패한 SK 문경은 감독은 "김민수와 최부경, 코트니 심스 등 빅맨 싸움에서 우리가 밀렸다"며 "높이에서 밀리다 보니 앞선의 가드들에게 과부하가 걸렸다. 내일 모레는 승리할 수 있도록 다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