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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에 더 가깝게~" 웨지 5선

최종수정 2014.03.12 10:22 기사입력 2014.03.1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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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 한계까지 깊고 넓게 판 그루브 기술, 컨트롤 성능 향상에 핵심

 타이틀리스트 SM5, 캘러웨이 맥대디2, 핑 투어고지, 코브라 투어트러스티, 미즈노 MP-T4.

타이틀리스트 SM5, 캘러웨이 맥대디2, 핑 투어고지, 코브라 투어트러스티, 미즈노 MP-T4.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홀에 최대한 가깝게."

웨지는 스코어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바로 숏게임을 책임지는 장비다. 선수들이 클럽 가운데 가장 자주 교체하는 이유다. 미세한 흠집도 샷의 결과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연습에 할애하는 시간도 가장 많다. 클럽 메이커들은 이 때문에 스핀양과 직결되는 그루브(페이스의 홈)를 얼마나, 어떤 모양으로 파낼 지 끝없는 연구를 거듭한다.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친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의 '핫 리스트'에서 눈에 띄는 웨지 5선을 소개한다.
먼저 타이틀리스트다. 아예 '보키'라는 독자 브랜드로 웨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명장' 봅 보키의 이름을 땄고 2004년부터 10년 동안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사용률 1위를 기록할 정도다. 이번에는 스핀밀드5(SM5)가 골드메달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3월 중순 출시 예정이다. 새로운 TX3 그루브가 적용됐다는 게 핵심이다. 로프트에 따라 그루브 모양을 달리했다.

낮은 로프트에는 그루브를 좁혀 이상적인 탄도를 만드는 데 주력했고, 높은 로프트는 홈을 더 깊이 파내 러프에서 스핀양이 줄지 않도록 설계했다. 임팩트 존은 주조공법을 활용해 내구성을 보다 강화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완전히 업데이트됐다"는 평가와 함께 "그린 주변에서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며 스핀력은 놀라울 정도"라는 찬사를 받았다.

캘러웨이골프의 '맥대디2'도 금메달이다. '거장' 로저 클리브랜드가 직접 디자인한 모델이다. 프로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한 헤드 디자인과 공격적인 그루브 패턴이 눈여겨 볼 대목이다. 페이스 표면을 거칠게 제작해 스핀양을 늘렸다. 자체 조사 결과 "기존 CG포지드 웨지보다 25%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5V그루브를 적용했고, 레이저 밀링 처리해 오랜 시간 사용해도 거친 부분을 유지한다. "컨트롤하기가 쉽다"는 의견이다.
핑은 투어웨지 '고지'가 금메달을 땄다. '협곡'이라는 뜻의 고지라는 이름처럼 그루브가 깊어졌다. 룰 규정의 한계치에 최대한 가깝게 정밀 밀링머신으로 절삭해 최적의 스핀양과 컨트롤 성능을 제공한다. 잔디 상태와 스윙에 따라 3가지 타입의 솔을 선택할 수 있다. 스탠다드(SS)는 보통의 잔디에 보통의 스윙을 가진 골퍼, 틴솔(TS)은 딱딱한 잔디에 완만한 스윙, 와이드솔(WS)은 부드러운 잔디에 가파른 스윙을 하는 골퍼에게 적당하다.

무게 배분도 독특하다. 캐비티 백 타입의 전통 웨지 디자인이지만 헤드 주변부에 더 많은 무게를 확장 배치시킨 형상이다. 관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공이 힐과 토우 쪽에 빗맞아도 일관성을 유지시켜준다. 평가자들 역시 "헤드 모양이 훌륭하다"며 "힐과 토우의 비율이 완벽하고, 모래에서는 특히 다양한 샷을 구사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클럽"이라고 했다.

코브라골프는 '투어 트러스티'가 주목받고 있다. 솔 부분을 영문자 K와 비슷하게 만든 'K-그라인드' 기술이 화두다. 다양한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헤드의 토부터 힐까지 적용했다. 선수들이 선호하는 헤드 모양에 독점적인 밀링기술로 정확성을 높였다. 새 그르부는 러프에서의 컨트롤 성능과 스핀양을 향상시키기 위해 종전 모델보다 15%나 더 커졌다. "공을 아주 쉽게 띄울 수 있는 웨지"라는 평가다.

미즈노에서는 'MP-T4'가 '아이언 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로프트에 따라 그루브 모양을 바꾸는 방식을 적용한 모델이다. 낮은 로프트는 그루브를 길게, 높은 로프트는 더 짧은 숏게임을 위해 그루브 폭을 넓혔다. 일명 '티어드롭(눈물방울)' 모양의 헤드가 인상적이다. 톱라인은 좁고 지면으로 가까울수록 넓어진다. 공 접지면을 넓혀 스핀양을 증가시켜 준다. 전통적인 스트레이트 넥 설계로 셋업도 편안하다. "공이 페이스에 달라붙는 느낌"이라는 호평이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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