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기술력 평가 신청, 평가 보고서 전송 및 확인 등을 전산화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하는 시스템에 대한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각 영업점에서 기술력 평가를 위한 기본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보고서도 배부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술력 평가 관련 핵심 지표 등을 반영해 만든 '기술력 분석 보고서'를 지난해 12월부터 전산시스템을 통해 영업점과 기업여신 심사역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평가시스템이 완성된 은행도 있다. IBK기업은행은 6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최근 기술평가시스템 'IBK 티밸류(T-Value)'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영업점에서 기업의 기술평가를 의뢰하고, 본점 기술평가팀이 평가를 진행할 수 있으며 평가 진행 현황이나 결과는 물론 관련 기술 및 특허 자료 등도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연간 700건 이상의 기술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은행도 이미 자체 기술평가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코스닥 상장 지원 기술평가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금융위원회에서도 각 은행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술평가시스템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운영되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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