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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불모지 우간다에 오케스트라 만든 박마리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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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한국인 음악가가 클래식 불모지 아프리카 우간다에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주목을 끌고 있다.주인공은 박마리아(56)씨.

우간다에서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박마리아씨

우간다에서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박마리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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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씨는 우간다 청소년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Youth Orchestra Africa(이하 YO Africa)'를 창단, 한-우간다를 이어주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씨는 연세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작곡과 음악이론을 전공하고 미국 뉴저지주 럿거스 대학과 클레어몬트 대학원에서 작곡으로 박사과정을 마친 유능한 인재였다. 전도유망한 음악가 박씨는 1994년 남편 김성환 목사, 두 아들과 함께 아프리카 우간다에 에서 다른 음악인생을 살기시작했다. 그는 남편이 선교활동을 하는 동안 음악 교육기관인 ‘아프리카 음악원(Africa Institute of Music)’을 설립해 활발한 활동을 폈다.

박씨는 아프리카 실정에 맞는 자체 교과과정을 개발해 2004년 아프리카 음악원에 전문대학 과정을 개설했다.그는 이어 2007년에는 청소년 음악원도 개설했다.
교과과정이 우수하고, 교수진과 시설이 좋은 아프리카 음악원은 2011년 우간다 정부로부터 정식으로 고등 교육기관으로 인가를 받았다.


이에 더해 박씨는 예술활동을 통해 우간다 청소년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부족·계층간 화합을 꾀하기 위해 지난해 6월에는 클래식 불모지인 이곳에 'YO Africa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본인이 직접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아프리카 음악원은 2월 현재 5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전문대학 과정에 50명, 청소년 음악원에 30명, YO Africa 오케스트라에 35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박씨는 "그간 배출한 졸업생들이 뛰어난 음악가로 성장해 우간다 곳곳에서 강사로, 음악가로 발군의 음악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박씨의 음악 교육은 우간다에서 뛰어난 음악가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우간다간 친선관계 증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호평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박씨의 음악봉사 활동을 통해 우간다 음악교육이 발전되고 이와 더불어 현지에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인식이 계속해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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