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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사모펀드에 뭉칫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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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사모펀드(PE)가 몸집 불리기에 여념이 없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최근 온라인 PE 마켓플레이스 '팔리코'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PE들로 대규모 뭉칫돈이 몰려들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신흥시장 PE로 유입된 자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증가한 65억달러(약 6조9745억원)다. 이는 지난 8주 사이 210억달러가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 지난해 전체 유출액 152억달러를 이미 넘어선 것과 대비된다.

올해 전체 PE 시장에 유입된 신규 자금 증가율은 전년 8.5% 대비 배증한 17%지만 신흥시장에 유입된 자금은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뜻이다. 이는 PE 투자자가 선진국 시장에 비해 장기 성장가능성이 높고 저평가된 신흥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PE는 다른 펀드들에 비해 만기가 평균 10년으로 길어 경기 사이클을 적절히 활용한 매수ㆍ매도 전략이 가능하다. 따라서 주가가 하락한 지금이 투자에 나설 적기다.
주요 글로벌 PE들도 신흥시장에 대한 자산 배분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PE 블랙스톤은 중국 부동산 부문의 신용경색이 PE에 투자 기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KKR도 아시아 시장에서 좋은 매수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KKR는 최근 브라질에서 6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펀드를 설정했다. 오크트리는 올해 상반기 중 20억달러를 신흥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PE 투자가 상장사 투자보다 낫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회계법인 언스트앤영과 아프리카사모벤처투자협회에 따르면 2007~2012년 아프리카 내 PE 투자의 수익률이 같은 기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증시 상승률을 배 이상 앞섰다.

포브스에 따르면 신흥시장 투자 PE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은 올해가 투자 적기임을 보여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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