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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와 라운드하려면?"

최종수정 2014.02.25 10:24 기사입력 2014.02.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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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원정길서 초청료만 무려 21억, 스콧 빌라 사면 동반라운드 '덤'

 타이거 우즈가 2010년 방한 당시 주니어선수들을 대상으로 원포인트레슨을 마친 뒤 악수를 하는 장면이다.

타이거 우즈가 2010년 방한 당시 주니어선수들을 대상으로 원포인트레슨을 마친 뒤 악수를 하는 장면이다.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스타와 꿈의 라운드를?"

아마추어골퍼라면 누구나 프로골퍼와의 동반플레이를 꿈꾼다.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이 최근 "(자신의) 빌라 구입자와 동반 라운드를 하겠다"고 제안하자 시선이 집중된 까닭이다. 사연은 이렇다. 스콧은 2008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무려 620만달러(약 65억8000만원)에 달하는 초호화 빌라를 샀다. 바다와 골프장이 보이는 수려한 경관에 침실이 5개,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등이 딸려 있다.
하지만 바쁜 투어 일정 때문에 무용지물이 됐고, 결국 매물로 내놨다. 덩치가 너무 커 쉽게 팔리지 않자 스콧은 '보너스'를 더했다. 지난해 호주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를 제패한, 그야말로 월드스타다. 사실 스콧처럼 세계랭킹 상위랭커와 골프를 치려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사례에서 쉽게 알 수 있다. 2002년 경매에서 42만5000달러(약 4억5000만원), 낙찰자는 우즈의 집 근처인 플로리다주 윈더미어 아일스워스골프장에서 18홀을 플레이하고 점심식사 후 기념사진까지 찍는 호사를 누렸다. 국내에서는 양용은과의 동반라운드권이 1301만원에 팔린 적이 있다. 2012년 가수 이승철과 함께 개최한 자선콘서트에서다.

물론 이 정도는 약과다. 지난 5일 우즈를 인도로 불러들인 파완 문잘 히로모터그룹 대표는 초청료로만 200만 달러(21억2000만원)를 썼다. 국내에서도 우즈와의 프로암 경기가 열린 적이 있다. 2004년이다. 경기가 열린 손천수 라온골프장 회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재규 경남대 총장, 구본홍 당시 MBC보도본부장 등이 행운(?)을 거머쥐었다. 한 열혈골퍼가 "5억원을 내겠다"는 요청이 있었지만 거절당했다는 후문이 나돌았다.
프로대회에서 아마추어골퍼와 한 조를 이루는 프로암 경기에 출전하는 방법도 있다. 공식 대회 전 이벤트경기다. 물론 아무나 나갈 수는 없다. 스폰서 측의 초청을 받은 명사들만 가능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아예 프로암 형식의 정규대회까지 있다. 지난달 휴마나챌린지, 지난 10일 끝난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등이다. 아예 선수와 함께 3라운드까지 같이 플레이하는 무대다.

국내에서는 운 좋으면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는 지난해부터 매 대회 추첨을 통해 '우승자와의 동반라운드' 이벤트를 진행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타이틀리스트의 소속 프로와 브랜드 마니아들과 벌이는 이벤트는 공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 오는 3월19일부터 22일까지 오키나와 미야코지마섬 시기라베이골프장에서 3박4일간 펼쳐진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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