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광주지역 설사환자를 분석한 결과 동절기에는 바이러스성 장염이, 하절기에는 세균성 장염이 유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동절기인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바이러스성 장염은 56.5%, 세균성 장염이 23%, 하절기인 5월부터 9월까지는 설사환자 중 바이러스성 장염은 11.5%, 세균성 장염은 42.5%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에 비해 바이러스 검출률(64%)은 줄었지만, 세균성 병원체 검출을 위한 독소 유전자 추가 검사로 세균성 병원체 검출률(36%)은 늘어났다.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은 예년과 비슷하지만 유행시기는 2012년에 비해 한 달 가량 늦어진 11월 중순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로타바이러스의 경우는 19.2%로 2012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서계원 미생물과장은 “최근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해 원인병원체의 종류만 다를 뿐 연중 설사질환이 유행하고 있으므로 계절에 상관없이 손 씻기, 음식물 및 주변 환경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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