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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앞바다 기름유출 237㎘…여수 사고보다 많아

최종수정 2014.02.16 15:10 기사입력 2014.02.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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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화물선과 유류공급선 충돌사고로 바다에 유출된 기름이 237㎘로 추정된다. 이는 최근 여수에서 발생한 사고 때 해상에 유출된 양(164㎘)을 웃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16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화물선과 유류공급선의 사고 전 기름 적재량과 실제 급유량, 사고 후 잔량 등을 조사한 결과 바다에 유출된 기름이 237㎘ 정도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15일 오후 2시20분께 부산 남외항(N-5) 정박지에서 라이베리아 벌크선 캡틴 반젤리스 L호(8만8250t, 승선원17명)와 부산선적 급유선 그린플러스호(460t)가 높은 너울로 인해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화물선 왼쪽 연료탱크 주변에 가로 20㎝ 세로 30㎝ 크기의 구멍이 생기며 3시간여 동안 벙커C유가 바다로 흘러내렸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발생 후 사고선박으로부터 남방 2.5마일까지 은색 및 흑갈색 오염군이 분포돼 있다"며 "태종대와 영도중리 등 인근 해안가 등에 기름이 부착 됐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연안이나 양식장 오염 등 기름 유출에 따른 2차 피해가 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유출된 벙커C유가 바다에 가라앉지 않는 특성이 있는데다 급유작업 때 벙커C유 온도가 50도 정도여서 휘발된 양이 많았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 사고지점과 미역·전복 양식장이 있는 부산 영도 연안이 대략 6km 떨어져 있고, 설치된 오일펜스 등으로 연안이 유출된 기름에 오염될 개연성이 적다고 해경측은 설명했다.

현재 해경은 항공기를 투입, 오염군 분포지역을 확인해 집중 방제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11개 민간방제업체와 선박 17척을 추가 동원하고, 해양경찰 경비함정 등 총 74척의 함정·선박을 네개(4)편대로 구성해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방제작업을 끝내는데까지는 대략 3일 정도가 더 걸릴 것"이라며 "선박급유선과 화물선 선장과 선원을 상대로 급유작업 때 과실 여부가 있었는지 등 사고 경위와 유출된 기름 양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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