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국세청 소관 세입예산은 204조9000억원으로 정해 실적 190조2000억원에 비해 7.7% 많은 14조7000억원으로 늘려잡았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현장정보 수집과 금융정보분석원(FIU) 정보를 활용해 성형외과, 룸살롱·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 대형음식점 등 탈루 가능성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부동산 임대업, 고금리 대부업, 금 거래, 리베이트 수수 등 탈세 가능성이 큰 분야에 대해서도 현장 정보와 각종 과세자료를 적극 활용해 적정성 여부를 검증한다.
또한 국세청은 세수상황점검회를 주기적으로 열어 세수 관리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아울러 과세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성실 신고를 적극 유도해 자진신고를 통한 납부 세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국세청은 항목별 세수 현황 보고를 통해 올해 세입 예산을 지난해 190조2353억원보다 14조6910억원(7.7%) 증가한 204조9263억원으로 정했다. 세목별로는 소득세가 전년보다 6조5625억원(13.7%) 증가한 54조3821억원, 법인세는 2조1633억원(4.9%) 증가한 46조181억원, 부가가치세는 2조4920억원(4.5%) 증가한 58조4545억원 등이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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