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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 내구품질 16년만에 '후진'

최종수정 2014.02.13 11:03 기사입력 2014.02.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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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J.D.파워 '2014년 VDS 결과, 31개 브랜드 소비자 불만 6% 증가…1998년 이후 첫 증가세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의 평균 내구성이 16년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엔진·변속기 품질 하향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잡기 위해 에너지효율 경쟁에 치우쳐 내구품질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JD Power and Associates)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2014년 내구품질조사(VDS·Vehicle Dependability Study)'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31개 자동차업체의 평균 VDS는 전년 대비 6% 상승한 133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8년 이후 첫 상승이다. VDS 점수가 높을수록 내구성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구품질을 끌어내린 대표적 요인으로는 '엔진·변속기' 품질 저하가 꼽혔다. 2013년 대비 6점 높아진 엔진과 변속기 VDS는 전체 VDS를 7점 끌어올렸다. 특히 전년 대비 VDS가 10점 높아진 4기통 엔진에 대한 소비자 예민도가 높았다. 디젤 엔진과 소형 엔진의 내구성은 5~6기통 엔진 내구성보다 평균적으로 낮게 평가받았다.

내구성은 소비자 충성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조사에서 내구품질 불만이 없다고 답한 소비자 중 56%는 후속 차량 구매 시 같은 브랜드의 자동차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가지 이상의 내구성 불만을 제기한 소비자들의 충성도는 42%로 떨어졌다. 10명 중 6명이 후속 차량 구매 시 다른 브랜드를 선택했다는 의미다.

J.D.파워는 전반적인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내구품질 하락의 핵심 배경으로 '에너지 효율 기술개발 집중'을 꼽았다. 데이비드 사전트 J.D.파워 글로벌 오토모티브 부사장은 "자동차 제조회사들은 많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 일으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에너지 경제성 제고 방법을 모색 중"이라며 "연료 소모를 줄이는 연구에 집중하더라도 (내구성 등의) 품질과 타협하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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