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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금메달에 바빠진 올림픽 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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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동계 올림픽의 대표 종목인 스키 활강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공동 금메달리스트가 나와 혼선이 빚어졌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치 동계 올림픽 스키 여자 활강 경기에서 1분 41초 67로 공동 1위를 차지한 슬로베니아의 티나 마제와 스위스의 도미니크 지신은 이날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나란히 올랐다. 은메달은 생략되고 3위를 차지한 스위스의 라라 쿠트가 동메달리스트 자리에 섰다.
마제와 지신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소치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당초 예정됐던 금ㆍ은ㆍ동 대신 금메달 한 개를 추가하고 은메달은 제외한 채 시상식을 마쳤다.

동계 올림픽 알파인 스키에서 공동 금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메달과 동메달을 공동 수여한 적은 있다.

이 경우 메달은 어떻게 처리할까. 조직위는 이런 상황에 대비해 여분의 메달을 준비해둔다. 소치 동계 올림픽 메달 제작사인 러시아의 보석상 아다마스는 총 46개 메달을 여분으로 남겨뒀다.
소치로부터 1600㎞나 떨어진 모스크바에서 정밀하게 제작된 여분의 메달은 색깔이 정해져 있지 않다. 대신 제작사는 경기장 인근 비밀 작업실에서 필요에 따라 메달 색깔을 입힌다. 그렇다고 메달이 뚝딱 완성되는 건 아니다. 복잡한 과정을 거쳐 메달이 완성되기까지 15시간 걸린다.

따라서 일단 다른 종목의 금메달 가운데 하나를 빌려 시상식부터 진행하고 새로운 메달 제작에 들어간다.

그렇다면 주인 없는 은메달은 어떻게 되는 걸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주인 없는 메달과 금형을 올림픽 폐막 이후 모두 회수해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박물관에 보관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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